왕초보라도 독일어 인사말 정돈 알아야죠?
처음 독일어를 배울 때 제일 어렵게 느껴지는 점이라고 한다면 바로 생소한 단어와 문법일 거라고 생각해요.
한국에서 태어났다면 영어는 기본교과로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싫더라도 한 번쯤 접하게 되는데, 독일어는 고등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접하지 않는 한 들을 일이 많지는 않거든요.
그런데 단어도 생소한데 문법도 복잡하다 보니 처음 시작하는 경우 단어와 문법을 배우는 것만 해도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. 하지만 기왕 시작한 공부 그냥 책으로만 할 순 없겠죠? 가볍게 한 번씩 말해볼 만한 왕초보 독일어 인사말 모음을 준비해봤습니다. 만약 독일 사람과 얘기할 기회가 생긴다면 초보자라도 일단 한 마디 해보자고요!ㅎ
시간대별 독일어 인사말
독일어 인사말은 '시간대'에 따라 사용하는 말이 달라집니다. 한국에서도 좋은 아침입니다, 좋은 밤이에요 이런 표현을 쓰긴 하지만 사실 안녕하세요 한 마디면 시간에 관계없이 쓸 수 있잖아요? 그런데 독일어 인사말에서는 시간대가 아주 중요합니다.
독일어 | 해석 | |
아침 | Guten Morgen! | 좋은 아침입니다! |
점심 | Guten Tag! | 좋은 낮입니다! |
저녁 | Guten Abent! | 좋은 저녁입니다! |
하루종일 | Hallo! | 안녕하세요! |
인사를 하는 시간대에 맞춰서 Guten Morgen / Guten Tag / Guten Abent 중에 골라서 사용하면 됩니다. 평소에 굉장히 자주 쓰는 말이기 때문에 독일어 인사말을 쓸 때 요 세 가지는 반드시 알아두셔야 해요. 그리고 앞에 있는 Guten을 빼고 Morgen / Tag / Abent만 사용하는 분들도 많으니 당황하지 마시고 '아 인사구나'하고 생각하시면 됩니다! 자주 쓰더라고요.
그리고 시간을 초월하여 언제든지 쓸 수 있는 인사로 Hallo가 있는데요, 이것도 일상생활에서 꽤 많이 쓰입니다. 그런데 아아아아주 살짝 캐주얼한 느낌이 있어요. 자주 보는 사이거나(직장도 가능) 친구사이에서 그냥 편하게 써도 되는데, 좀 정식적으로 인사를 해야 하거나 업무적으로 처음 만나거나 하는 자리에서 쓰기는 애매한 느낌이 듭니다. 이때는 정석으로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!
헤어질 때 쓰는 독일어 인사말
이제 반갑게 만나서 인사를 나누고 시간을 함께 보냈으니 잘가라는 인사는 어떻게 하는지도 알아봐야겠죠?
살짝 독특한 점은 이 나라도 상당히 다양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 헤어질 때 일반적으로 '안녕히 가세요'라고 인사를 할 수도 있겠지만, 한국에서도 '내일 봐, 조금 이따 봐' 등등 재회를 약속하는 의미를 담은 표현을 쓰기도 하잖아요? 독일도 마찬가지랍니다.
독일어 | 해석 | |
일반적 | Auf Wiedersehen! Wiedersehen! |
안녕히 가세요! (원래 의미는 다시 만날때까지!) |
Tschüss! | 잘 가! | |
Tschau(Ciao)! | 잘 가! | |
재회의 의미 | Bis gleich! | 곧 봐! |
Bis dann! Bis bald! |
다음에 봐! (정한 약속은 없지만 다시 보게 될 사람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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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s später! | 이따 봐! (오늘 안에 다시 보게 될 사람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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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is morgen! | 내일 봐! (내일 다시 보게 될 사람) |
조금 헷갈리는 것이 재회의 의미를 담은 독일어 인사말들인데요, Bis 뒤에 붙는 단어에 따라 살짝씩 의미가 달라입니다.
Bis gleich의 경우는 그냥 보편적으로 사용할 수 있구요, Bis dann이나 Bis bald는 구체적인 약속은 없지만 어떠한 사유로 인해 언젠가는 얼굴을 다시 보게 될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. 예를들어 같은 수업이나 세미나를 듣는 경우 다음 강의가 언제인지는 모르겠으나 참석을 할 것이기 때문에 또 얼굴을 보게 되잖아요? 이런 경우에 쓰면 됩니다.
Bis später는 조~금 더 나중까지라는 의미지만 오늘 안에 다시 보게 될 경우 사용하면 되겠습니다. 직장에서 잠시 외근 나갔다 와야 할 상황이라든지, 학교에서 수업이 잠깐 갈라져서 각각 듣고 오후에 또 같은 수업이 있다든지, 퇴근 후 직장동료와 각각 집에 갔다가 저녁식사를 함께할 예정이라든지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해 볼 수 있겠죠.
Bis morgen은 morgen을 봤을 때 아침에 보자는 의미가 되겠죠? 학교 수업이 완전히 끝나고 집에 갈 때, 퇴근시간에 회사를 나서면서 '내일 봅시다'하고 인사하는 상황에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.
독일어로 잘 자라는 표현은 어떻게 할까?
독일어로 잘 자라는 표현은 영어랑 비슷합니다. 뜻 그대로 직역해서 '잠을 잘 자라'라는 의미를 담아 Schlaf gut!을 쓸 수도 있고, 좋은 밤 되길 바란다는 의미로 Gute Nacht! 를 써도 되어요. 이건 쓰고자 하는 의도대로 골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.
Gute Nacht! | 잘 자! |
Schalaf gut! | 잘 자! |
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, 시간에 맞춰 '안녕'이라는 독일어 인사말을 Guten Morgen / Tag / Abent라고 사용한다고 해서 Gute Nacht 도 똑같은 건 아니라는 것이에요. Gute Nacht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 하는 인사말이 아니라 잠을 자러 헤어질 때 하는 인사라는 것 꼭 기억해두시면 좋겠습니다~!